종로구, 6,7일 대학로 거리공연 'Good Street : INDIA'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6· 7일 대학로에서 대학로 거리공연 ‘Good Street : INDIA’를 선보인다.종로구가 주최하고 인도문화원이 후원하는 이번 거리공연에는 인도 민속음악단 바울이 참여한다.거리공연은 6일 오후 5시와 7시에 각각 한 시간씩 대학로 좋은공연안내소 앞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7일은 오후 4시부터 혜화역 1번 출구 타고르 흉상 앞에서 열릴 계획이다.
타고르 흉상 설치 1주년 맞이 바울 공연 포스터
인도 뱅갈 지방의 전통음악인 ‘바울’은 종교적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심오한 음악세계를 특징으로 하는 인도 민속음악이다. ‘바울’은 산스크리트어로 ‘바람에 사로잡힌 자’라는 뜻이기도 하며, 방황하는 음유시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거리의 품바공연이라고 할 수 있다. 비유나 수수께끼를 넣은 노래의 내용은 난해할 수 있지만, 인생의 비애나 남녀의 사랑, 생과 죽음 등에 대해서 탐구한 독자적인 철학이 있다.또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점이 있어 타고르에 의해서 바울의 시적 표현법이나 음악적 가치가 재평가됐고, 그 이름이 세계적으로 알려졌다.노래하는 사람은 콜(khol) 등의 태고를 반주로 사용하고, 1현의 에크타라(ektara)나 2현의 코모크(khamak) 등의 발현악기를 스스로 켜면서 노래하고 춤추면서 걷는다.특히 이번 공연에는 미국의 팝 가수 밥 딜런과 함께 공연하며 밥 딜런에게 많은 음악적 영감을 선사한 뿌르나 다스 바울(Purna Das Baul)이 출연한다.또 7일 오후 7시30분 대학로 극장(연건동 178-1)에서 인도의 시인 타고르의 탄생과 대학로 타고르 흉상 설치 1주년을 기념하는 극장공연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인도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으로 일반인도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공연은 낯설지만 신선한 인도음악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많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이색 공연을 관람하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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