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김병현(넥센)이 우여곡절 끝에 오른 2군 등판에서 호투를 뽐냈다.김병현은 27일 강진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KIA 2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5개, 몸에 맞는 볼 1개를 각각 내줬지만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빠른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총 투구 수는 80개.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46개였다. 직구(56개), 스플리터(12개, 체인지업 포함), 슬라이더(11개), 커브(1개) 등을 고르게 구사하며 지난 18일 목동 두산 2군전 부진을 만회했다. 당시 김병현은 감기 몸살로 14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3이닝 5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난조는 우천으로 계획했던 등판이 이틀 연속 불발되며 또 한 번 재현되는 듯했다. 이 점을 우려한 구단은 26일 한화 2군전이 취소되자마자 그를 바로 강진으로 내려 보냈다. 컨디션 점검에 여유를 얻은 김병현은 이날 최고 구속 142km를 찍었다. 지난 두산 2군전의 143km보다 1km 줄었지만 16개 더 많은 투구를 보이며 순항을 이어나갔다. 경기를 마친 김병현은 “직구 제구가 되지 않아 경기 운영에 애를 먹었다”면서도 “슬라이더는 비교적 좋은 편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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