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美쇠고기 안전'…홍보 총력전

'말바꾸기 아닌 법 따르는 것' '수입중단 충분히 가능..안하는 것'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부가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홍보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6일 오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안전성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수입중단 등의 조치 를 취하지 않은 것"이라며 "모든 정보를 종합해 볼 때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결론"이라고 말했다.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근거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이번에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젖소는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는다. 또 광우병에 걸린 젖소는 30개월 이상이고, 비정형 광우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우병은 정형과 비정형으로 나뉘는데 비정형은 유전적으로 발병하며 전염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장관은 "우리가 수입하는 소는 육우만 도축하는데, 이번 광우병은 젖소에서 발병했다"며 "이번에 광우병이 발생한 소는 30개월 이상의 젖소이기 비정형 광우병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서 장관은 4년 전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면서 "광우병 발생시 즉각 수입중단 조치"를 약속했지만, 이번에 번복한 것에 대해선 국회에서 개정된 가축전염병예방법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2008년 9월에 개정된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 '국민의 안전을 위해 긴급조치가 필요한 경우' 수입중단 조치를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캐나다와 호주뉴질랜드와 위생검역조건에는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시 수입중단이 가능하도록 돼있다. 이에 대해 서 장관은 "국회에서 국제기준과 타국가와 관계 등을 고려해 결정했기 때문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팩트를 놓고 판단하니 검역중단까지 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면서 "검역을 강화하고 ,수입 쇠고기 유통 이력제를 이용해 수입 쇠고기에 대한 (안전성을)확실히 구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정부는 이런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무엇보다 고려했다"며 "어떤 정치적 고려도 하지 않았다. 앞으로 정부에선 검역을 최대한 강화해 국민건강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 정부를 믿고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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