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전국 자영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일반 주유소보다 리터(ℓ)당 평균 40원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식경제부는 지난 25일 기준 전국 93개 자영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ℓ당 2022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지난해 12월29일 경기도 용인에서 첫 문을 연 알뜰주유소는 현재 자영 93개를 포함해 459개(자영 93개, 고속 34개, NH 332개)로 확대됐다. 서울에는 현재 4곳이 들어섰으며 상반기 중으로 3개 이상이 추가될 예정이다.자영 알뜰주유소의 평균가는 전국 평균보다는 ℓ당 40원, 알뜰주유소가 있는 지역의 평균보다는 ℓ당 35.94원 저렴했다.지경부 석유산업과 문신학 과장은 "알뜰주유소가 입지한 지역의 가격 인상폭이 전국 평균 인상폭에 비해 낮아 알뜰주유소에 의한 가격 인상 견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2월10일부터 4월9일까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77.36원 상승했다. 알뜰주유소가 있는 시군구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58.3원, 반경 3km 이내 주유소는 52.2원 올랐다.알뜰주유소는 전체적으로는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나, 개별 알뜰주유소 간 판매 가격은 ℓ당 최저 1988원에서 최고 2082원까지 다양하게 분포됐다.지경부는 이 같은 편차는 "개별주유소가 처한 상황(감가상각비, 토지임대, 각종 세금, 금융비용 등)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나, 특정 주유소는 높은 판매 가격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문 과장은 "향후 3개월마다 알뜰주유소의 판매 가격을 분석하고 적정성을 평가해 알뜰주유소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영업을 하는 주유소는 퇴출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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