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항만물동량 전년동기比 4.5%↑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국토해양부는 올 1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총 3억3134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1718만t) 대비 4.5%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3월 당월 물동량은 1억1354만t으로 전년 동월(1억1412만t) 대비 0.5% 감소했다.올 1분기 전체 항만물동량을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은 목재 수출과 섬유류 등 수입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늘었다. 울산항은 유류와 자동차 등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반면 인천항은 유류 등 수출입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고 포항항은 유연탄 등 수입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다.품목별로는 유류와 광석, 자동차는 수출입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각각 3.4%, 12.1%, 17.5% 증가한 반면 유연탄과 철재는 전년 대비 각각 5.4%, 4.1% 감소했다.전국 항만의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539만1000TEU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경기 침체와 중국의 성장률 둔화로 수출입 물동량이 낮은 증가세(15.1%→1.5%)를 보임에 따라 전체 증가세도 주춤(13.0%→6.9%)한 것으로 풀이된다.3월 물동량은 지속적인 환적화물 처리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증가한 195만9000TEU를 기록하며 역대 월간 최대 처리실적을 기록했다. 부산항의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꾸준한 환적화물의 증가로 개항 이래 처음으로 월별 환적화물 70만8000TEU를 처리함에 힘입어 지난해 1분기 대비 9.6% 증가한 408만9000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수출입화물(-0.7%) 및 환적화물(-17.9%)이 모두 감소해 전년 동기보다 3.4% 감소한 52만6000TEU, 인천항은 대중국 교역량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0.7% 감소한 45만2000TEU를 처리했다.세계 10대 항만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4294만TEU) 6.1% 증가한 4555만TEU를 처리했다. 부산항은 전년 동기대비 0.2% 감소한(503만TEU 처리) 선전항과의 격차(130만5000TEU→93만7000TEU)를 좁히며 세계 5위를 유지했다. 상하이항은 758만TEU를 처리해 세계 1위 자리를 회복했다. 중국 상위 7개 항만은 최근 유럽 재정위기 악화에 따른 수출부진과 내수침체로 1분기 성장률이 3년 만에 최저치(8.1%)를 기록하며 세계 10대 항만 평균(6.1%)보다 낮은 증가세를 기록(5.6%)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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