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인사개선TF 최종보고회 열어…4개 분야 63건 확정발표, 노조 '합리적 운영이 중요' 강조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의 도청 공무원 인사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든 인사제도에 따라 하게 된다.올 여름 인사부터 전통적인 연공서열에 따른 인사제도를 고쳐 5급 이하는 물론 국장이나 과장 등 서기관급 이상 인사도 직원의견을 들어 마련한 제도개선(안)에 맞췄다.도는 25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인사제도 개선 테스크포스(TF)팀 운영결과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직원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제도개선(안) 4개 분야 63건을 확정·발표했다.주요 개선안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인사 분야에서는 ▲인사 기준안 마련을 위한 ‘참여소통위원회’ 구성·운영 건의 ▲원거리 사업소 직원을 위한 ‘찾아가는 인사상담제’ 운영 건의 ▲공무원교육원 교육을 이수(60점)한 사무기능직의 일반직 전환시험 면제 건의 등이다.이 중 참여소통위원회를 통해 마련 할 인사기준안은 노조 대표와의 토론회와 인사위원회 사전심의 후 도지사가 최종 결정한다.발표된 개선안은 도 분야별 대표가 각 조직원간 공개토론 등을 통해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마련한 것으로, 대화와 소통이라는 민선5기 충남도의 철학을 담고 있다. 인사제도 개선 TF팀은 지난 2월 말 공모를 통해 40명으로 구성했으며, 자치행정국장이 팀장을 맡고, 인사와 조직, 복무, 후생복지 등 4개 분과로 나눠 운영됐다. TF팀은 매주 1∼2차례의 도시락 미팅 등을 진행했으며, 지난 10일에는 분과위별로 노조 대표와 대학교수 등 전문가를 초청해 합동토론회를 개최, 개선안에 대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모두 116건의 과제를 발굴했다.이에 대해 송지영 충남도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환영한다. 하지만 아무리 제도가 좋다, (인사) 시스템이 잘됐다 해도 인사권자가 얼마만큼 조직을 안정화시키고 합리적으로 대다수 조직원들이 공감할 부분으로 인사할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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