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신성장동력]동국제강, 브라질 고로 건설 박차

지난해 8월 브라질 제철소 건설현장을 찾은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왼쪽)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동국제강은 브라질 고로 제철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라질 제철소는 동국제강이 10년 이상 끈질긴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숙원 사업이다. 2001년 장세주 회장의 취임과 함께 브라질 진출을 추진한 동국제강은 2008년 4월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브라질 발레(Vale)사와 현지에 고로 사업을 위한 합작사 CSP사를 설립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철강 분야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포스코까지 합류하며 발레 50%, 동국제강 30%, 포스코 20%의 지분으로 연산 300만t급 고로 제철소를 건설 중이다. 이 사업에는 총 5조원 가량(48억 6800만달러 추정)이 투입된다. 제철소 부지(980ha)의 정지공사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고, 지난해 12월부터 설비 발주가 시작됐다. 올 상반기 중 공장 건설을 위한 토목공사가 전개될 예정이다.제철소가 완공되면 동국제강은 쇳물을 자급하는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하게 된다. 브라질에서 최고급 쇳물을 경쟁력 있게 만들고, 한국에서는 고부가가치 후판 등 고급 철강제품을 공급하는 철강 벨트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더 나아가 글로벌 거점으로서 성장 잠재력이 큰 남미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동국제강은 본격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의 고급화와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만 후판 26종을 포함해 31종의 신제품과 신강종을 개발했고, 올해에도 후판 24종 등 총 35종의 신강종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조선용 차세대 후판인 고강도 TMCP(온라인 가속 열처리 후판)강, 고강도 열처리 후판, 라인파이프용 후판, 내진용 강재, 초고강도 구조강 등 최고급 제품 중심의 신제품 개발이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조슬기나 기자 seul@<ⓒ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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