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철영기자
▲현대차가 23일 '2012 베이징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중국형 신형 아반떼(현지명 랑둥)
[베이징(중국)=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현대차가 생산 현지화전략에 이어 중국 시장만을 겨냥한 자동차를 속속 내놨다. 23일 현대차는 중국 베이징의 신 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2012 베이징모터쇼'에서 '신형 중국형 아반떼(현지명 랑둥)'와 '신형 싼타페(프로젝트명 DM)'를 중국 시장에 최초로 선보였다.김승탁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북경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는 신형 중국형 아반떼와 신형 싼타페가 중국 시장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이날 북경 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신형 중국형 아반떼는 대한민국 대표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제품력과 기술력 기반에 중국 시장의 취향을 반영해 새롭게 탄생시킨 중국 현지 전략형 모델이다.신형 중국형 아반떼는 '윈드 크래프트(Wind Craft)' 콘셉트 기반에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국내형 아반떼 대비 전장 40mm 및 전고 10mm를 늘리고 독특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를 적용해 과감하면서도 부드러운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백효흠 베이징현대 사장은 “기존 엘란트라( 국내명 아반떼 XD), 위에둥(국내명 아반떼 HD)과 함께 신형 중국형 아반떼의 투입으로 중국 최다 판매 차급인 준중형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겠다”고 설명했다.지난 19일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신형 싼타페'도 중국서 최초로 선보였다. 회사측은 신형 싼타페를 올 하반기 중국 시장에 출시해 중국 SUV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부스 내에 별도의 '블루링크존'을 마련해 투명 터치스 크린으로 제작된 키오스크와 블루링크를 장착한 신형 중국형 아반떼, 벨로스터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중국 시장 판매 차종에 블루링크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하며 차량-IT 첨단 신기술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친환경차도 대거 선보였다. 지난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첨단 신기술이 적용된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콘셉트카 아이오닉(i-oniq, HED-8), 쏘나타 하이브리드, 블루온 및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를 전시해 현대차 친환경 브랜드를 한층 강조했다.에쿠스 리무진, 로헨스 (국내명 제네시스), 아제라(국내명 그랜저 )를 전시, 현대차의 다양한 중국 고급 모델과 벨로스터, 로헨스 쿠페(국내명 제네시스 쿠페) 등 완성차 20대와 타우 5.0 GDi, 감마 1.6 터보 GDi 등의 엔진 신기술을 선보였다.한편 총 17대 차량을 전시한 기아차는 안락한 내부공간을 강화한 그랜드 카니발(현지명 Grand VQ-R)을 내놓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베이징(중국)=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