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천호식품 회장
건강식품 전도사로 인생역전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인간 오뚝이', '뚝심 대장', '인간발전기'로 불리는 천호식품의 김영식 회장(사진)은 진짜 달인이었다. 김 회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잘못된 사업적 판단으로 비 전문 분야 에 투자해 한 순간에 몰락했다. 한 끼 밥값이 없어 소주와 소시지로 허기를 달랬지만 강남역 지하도에서 전단을 돌리는 등 열정과 뚝심으로 재기에 성공, 현재 한국대표 건강식품 회사인 천호식품의 회장으로 우뚝 선 인생역전의 주인공이다. 참담한 실패를 딛고 130만원으로 재기에 도전해 '통마늘진액', '산수유 프리미엄 1000', '꼬꼬미 홍삼' 등 건강식품 의 히트작을 연속으로 터트리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 동안 중간 유통 업체 마진 등으로 상대적으로 고액이던 건강식품 업계에 온라인 직거래와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가격 파괴 전략을 도입, 연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천호식품을 만든 것이다.최근 '남자한테 정말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는 TV 광고로 더욱 유명해진 김 회장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뚝심카페(cafe.daum.net/kys1005)'를 개설, 6만6000명의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들과 교류하고 있다. 또한 인생역전 경험과 돈을 버는 방법 등을 소개해 대학과 대기업, 국가 기관 등에 인기강사로 초빙될 정도다.김 회장은 "100미터를 뛰는 사람에게 200미터를 더 뛰라고 하면 누구라도 포기할 것이나 10미터만 더 뛰라고 하면 그건 얼마든지 뛸 수 있다"며 "'어제 뛰던 대로 100미터만 뛰는 것과 10미터를 더 뛰는 것'의 차이. 바로 이것이 인생의 성패를 가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해 기성세대는 100미터, 200미터, 마라톤 코스를 달려도 봤고, 쓰러져도 봤고, 다시 일어서도 봤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 젊은이들은 달릴 기회조차 박탈당한 것이 현실"이라며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 이러한 젊은이들을 위해 함께 달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골프 치는 사람, 벤츠 타는 사람들을 욕하지 말라"며 "부자를 존경하고, 닮고 싶은 부자 한 사람을 정해 그의 삶을 연구하고 그대로 따라해 보라"고 충고했다.특히 "적어도 부자로 살아 보겠다고 결심했다면 이제는 저주의 말과 이별하는 것이 좋다. 저주의 말을 퍼부으면 말의 저주가 시작되기 때문"이라며 "아직 부자가 되지 못했다면 지금까지의 언어 습관, 특히 무심결에 내뱉는 말들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한편 김 회장은 1951년 경남 고성 출생으로 일찍이 세일즈에 투신해 1984년 부산에서 천호물산을 설립했으며, 1989년 달팽이 분양 사업을 시작해 1991년 출시한 달팽이 엑기스 등을 출시해 왔다. 현재 동아대 명예 경영학 박사이기도 하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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