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19대 새내기 의원]강석훈 '변화의 콘텐츠 채우겠다'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에 변화의 콘텐츠를 채우는 게 국회의원으로서 제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강석훈 새누리당 19대 국회의원 당선자(서울 서초을ㆍ사진)는 23일 "변화의 희망을 봤기 때문에 새누리당에 온 것이고, 따라서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강 당선자의 이런 성향 때문인지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그를 '쇄신파'로 분류하는 목소리도 들려온다. 그는 당의 새 경제기조인 '경제민주화'를 이끌 핵심 브레인으로 꼽힌다. 강 당선자는 "올바른 변화에 기여하는 측면에서라면 쇄신파로 분류되는 것도 나쁠 건 없다"며 웃었다. 강 당선자는 경제민주화라는 용어와 관련해 "경제민주화는 단어에 집착해서 바라보면 안 된다"며 "헌법 119조 1항과 연계시켜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연 경제와 민주화가 양립 가능한 개념이냐'는 지적에 대한 반론이다.  그는 "1항은 우리나라 경제가 시장경제 중심이라는 것, 2항은 시장경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정부가 개입해서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1항을 '활기찬 경제'로 해석한다면 2항은 이를 보완하는 '따뜻한 경제'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당선자는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잃은 요인 중 하나는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인식"이라며 "일부 대기업의 독과점 폐해 등 공정거래와 관련된 문제들을 바로잡는 게 시급하다"고 했다.  강 당선자는 또 "특히 납품 과정에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는 행위, 중소기업을 옥죄는 일감 몰아주기 등의 관행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조금 더 구체화하고 강화해야 한다"면서 "19대 국회가 열리면 이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들을 펼쳐보려 한다"고 말했다. 강 당선자는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를 기조로 지나치게 좌향좌하는 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새누리당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이끌어왔던 주요 정당 중 하나로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 당선자는 이어 "책임을 진다는 것은 특정 가치만을 고집한다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변화하고 응전하는 것이며, 이런 맥락에서 새누리당의 가치는 조금 더 넓어지고 깊어져야 한다. 소위 '포괄정당화'되는 과정을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강 당선자는 "중소기업이 더 많은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원칙, 돈이 없다는 이유로 공부를 못해선 안 된다는 원칙, 죽도록 일하는 사람이 가난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구현하기 위해 제가 가진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고 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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