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김구라' 아들 걱정 많았는데 결국…'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막말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구라(42)의 아들 김동현(16)군이 몰려든 취재진 탓에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구라는 지난 16일 '10년 전 종군위안부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전격 하차한 뒤 취재진을 피해 가족과 함께 잠시 집을 떠나 있었다. 이후 동현군이 19일부터 다시 등교하기 시작했으나 취재진들은 동현군이 다니는 경기도 소재 A중학교까지 찾아왔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교문 앞에서 등교하는 동현이를 붙잡고 '아버지 어디 있냐'고 묻는가 하면, 동현이와 같은 반 학생에게 동현이의 상태를 물어보는 등 취재진의 행태가 도가 지나친 것 같더라"면서 "아직 어린 동현이가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을까봐 가족들이 가슴 졸이며 지켜보고 있다. 평범한 학교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어른들의 배려가 절실한 상황이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구라 역시 방송하차를 의사를 밝히면서 아들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은 바 있다. 김구라는 당시 한 인터뷰에서 "동현이는 어린 마음에 상처받을 수 있다"면서 "그래도 (동현이가) 마음속으로 잘 이겨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이 소식과 관련 트위터상에는 "국민의 알권리를 이런 곳에 써먹지 마세요"(@ver**), "학교까지 찾아가는 건 폭력이죠"(@Kwo**), "미성년자 취재윤리라는 것도 없나?"(@gis**) 등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김구라-김동현 부자는 2009년부터 SBS '스타주니어쇼-붕어빵'에 함께 출연하며 재치 넘치는 부자의 모습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지난 16일 프로그램에서 동반 하차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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