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700萬 관중이 뜬다, 증권사 고객도 뜬다!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해 프로야구 700만 관중시대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뜨거운 야구장 열기가 증권사들도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증권사들은 주요 고객층인 30~40대가 야구장 관객인 만큼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VIP보다 일반 개인고객들을 주 타깃으로 하는 증권사들이 잠재 고객들과의 접점으로 야구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증권사 중 가장 야구장 광고를 활발히 하는 곳은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은 서울 목동 외에 잠실, 사직 구장 등 주요 6개 구장에 광고를 하고 있다. 위치는 외야 펜스로 통일했다. TV노출도가 제일 높은 것은 포수 뒤편 A보드지만 광고비가 비싸 비용 대비 효과를 고려, 외야 펜스를 선택했다. KTB투자증권은 아예 LG트윈스 구단과 제휴를 맺고 야구장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LG트윈스의 홈 경기장인 잠실구장 내 KTB존을 만들어 추첨을 통해 야구 경기 관람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야구장 광고도 적극적이다. 잠실구장 외에 인천 문학, 부산 사직, 광주 무등 경기장에서 가장 광고료가 비싼 포수 백네트를 차지했다.취향 따라 구장을 선별하는 경우도 많다. 현대중공업 그룹 소속인 하이투자증권은 부산 사직 구장 한 곳에만 광고를 한다. 그룹 태생이 울산인데다 하이투자증권 모태인 제일투자신탁도 부산에서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했다. 삼성증권은 '삼성 라이온즈'의 홈인 대구야구장에만, 한화증권은 '한화 이글스' 홈인 한밭야구장에만 광고를 하고 있었다. SK증권은 SK와이번스 홈구장인 인천 문학 경기장이 인기가 많은 탓에 광고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뒀다.이외에도 많은 증권사들이 야구장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전체 10개 구장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서울 잠실구장이다. 두산과 LG, 두 구단이 동시에 홈 경기장으로 쓰는 만큼 1석2조의 효과가 있어 야구장 중 광고료는 가장 비싸지만 선호도 1위로 꼽혔다. 실제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그룹, 현대증권, 동양증권이 모두 잠실구장을 택했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증권은 서울 목동, 인천 문학경기장에, 대신증권은 부산 사직구장에 추가로 광고를 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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