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주당, 안철수 구애에 매달리지 말라'

조국 '야권단일후보,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아'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민주통합당에게 훈수를 뒀다. 조 교수는 민주당에게 최근 대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알려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구애에 매달리지 말라고 충고했다.조 교수는 17일 자신의 트위터(@patriamea)에 "안철수가 '킹/페이스메이커'가 되려할지 '왕'이 되려할지 아직 모른다"며 "민주당, 안철수 만날 때 되면 만난다"고 적었다. 조 교수는 이어 "야권의 대권후보는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꽃가마'가 기다리고 있지도 않다"며 "'땅'위의 경쟁과 검증 속에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유력주자에게 구애하는 일이나 폭로성 사건 한 두건에 매달리며 야권은 패배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조국 교수 트위터(@patriamea)

조 교수는 최근 민주당의 이념 논쟁에 대해서도 훈수를 뒀다. 그는 "민주당 안에서 중도냐 진보냐 논쟁이 있는데 (이를) 대립적으로 보면 안된다"며 "진보화된 강령과 야권연대를 유지하면서 '민생과 생활진보'를 추구하면 중도층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또 "각 의원이 스펙트럼 차이를 유지하면서 각자의 기반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조 교수는 "민주·진보 양당이 지금 할 일은 18대에 비해 대폭 늘어난 의석으로 19대 개원 초기 눈에 확 띄고 손에 딱 잡히는 재벌통제와 민생개선 정책을 실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야권 전체가 약속한 반값등록금 법안, 비정규직 해결법안 및 민병두 의원이 제안한 '재벌일감몰아주기근절법'과 '공기업청년취업할당제' 등을 총력을 다해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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