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설된 롯데챔피언십서 청야니, 최나연 등과 맞대결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괴물 여고생' 김효주(17ㆍ대원외고 2ㆍ사진)가 이번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출사표를 던졌다.롯데그룹에서 올해 창설해 1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카폴레이 코올리나골프장(파72ㆍ6421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이다. 2012시즌 첫 메이저 나비스코챔피언십 이후 3주 만에 열리는 대회다. 이번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당연히 '골프여제' 청야니(대만)다. 앞선 6개 대회에서 이미 시즌 3승을 수확했고, 벌써 4승째 도전이다.올 시즌 청야니를 대적할만한 상대가 없었다는 점에 비추어 국내 팬들은 김효주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 물론 아마추어신분이고, 아직은 프로대회 경험이 일천해 우승 진군이 녹록지는 않다. 코올리나골프장은 더욱이 페어웨이 곳곳에 워터해저드가 도사리고 있고, 2단 그린 등 퍼팅도 까다롭다. 김효주에게는 시차 적응과 체력적인 부담도 있다. 하지만 15일 제주 롯데스카이힐 제주골프장에서 끝난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2위와 무려 9타 차 대승을 일궈내며 '프로 언니'들을 제압했다는 대목에서 이변의 가능성도 만만치 않다. 김효주는 더욱이 제주 특유의 변화무쌍한 날씨와 까다로운 그린에서도 완벽한 플레이를 펼쳐 비슷한 여건의 하와이에서의 선전도 예상되고 있다. 김효주 역시 "일단 세계무대 경험을 쌓는데 주력하겠지만 기회가 오면 총력전을 전개하겠다"며 각오를 새롭게 했다. 현지에서는 청야니의 독주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있다. 최나연(25ㆍSK텔레콤)이 선봉에 나선 한국낭자군은 나비스코 챔프 유선영(26)이 가세했고, 연장접전 끝에 분패해 다잡았던 메이저 우승을 놓친 김인경(24)이 설욕전을 꿈꾸고 있다. 서희경(26ㆍ하이트)과 유소연(22ㆍ한화) 등 '특급 루키'들도 상승세다. 한국으로서는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폴라 크리머, 크리스티 커 등 미국군단이 또 다른 우승 경쟁 상대다. 롯데그룹에서 타이틀스폰서를 맡아 김효주와 함께 안신애(22ㆍ우리투자증권)와 심현화(23ㆍ요진건설), 박유나(25ㆍ롯데마트) 등 '국내파'들이 대거 입성했다. 국내 팬들을 위해 한국시간으로 일요일에 최종 4라운드를 진행한다는 점도 독특하다. J골프에서 전 라운드를 오전 7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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