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씨티그룹의 올해 1·4분기 순이익 규모가 월가 예상을 밑돌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3위 은행 씨티그룹은 1분기 순이익이 주당 95센트, 총액 29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씨티그룹의 순이익 규모는 전년동기의 주당 1달러, 총액 30억달러에 비해 2.3% 줄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 주당 순이익은 1.00달러였다. 다만 씨티그룹은 부채와 신용거래 가치를 조정하는 신용가치조정(CVA)을 포함한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월가 예상보다 높은 1.11달러였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2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의 200억달러에 비해 1% 증가했다. CVA를 적용할 경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 줄어든 194억달러라고 밝혔다. CVA를 적용하지 않은 전체 거래 매출은 56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1%, 전기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채권 사업부 매출도 19% 늘어난 47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비크람 판디트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분기에 영업환경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거시 경제환경 불확실성이 높다"며 "리스크를 신중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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