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4%로 전망했다. 지난해 9월 전망치 4.3%보다 0.9%포인트 낮다. 세계 경제의 회복 속도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은데다 한국 경제가 대외 환경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ADB는 설명했다. ADB는 지난 11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지난해 3.6% 성장한데 이어 올해 3.4% 성장하고, 내년에는 4%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DB는 "아시아 국가들은 상품가격 변동성이 위험요인이지만, 물가상승률은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4.6%, 내년 4.4%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국가들이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려면 "수출구조를 다변화하고, 국가간 자본이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하고,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올해 아시아 45개 나라의 평균 성장률은 6.9%에 이를 것으로 점쳤다. 지난해(7.2%)보다는 성장세가 더디겠지만, 내년도 성장률은 다시 7.3%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ADB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은 낮은 성장률을 보이겠지만, 아시아 개도국들은 내수에 힙입어 견고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의 성장 엔진은 역시 중국과 인도였다. ADB는 중국이 올해 8.5%, 내년에 8.7% 성장하고, 인도는 올해 7.0%, 내년에 7.5%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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