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지난 1일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자 토막살인사건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계획적인 범죄'로 드러나면서 중국인 우 모 씨(42)의 추가 범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우 씨는 지난 2007년부터 국내에 모두 8차례 들어와 부산, 대전, 경기도 용인 등 모두 6개 지역에서 노동일을 한 것으로 확인돼 여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우 씨의 여죄에 무게가 실리는 것은 경기지방경찰청이 9일 우 씨의 범행 장소인 집 앞 전신주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우 씨가 밤에 귀가하던 피해자 곽 모씨(28)앞에 갑자기 나타나 곽 씨를 밀치면서 집으로 끌고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는 경기경찰청이 그동안 우 씨의 진술을 토대로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 지나가던 피해자와 몸이 부딪쳐 시비가 되자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손으로 입을 막고 목을 감싸 납치했다고 발표한 범행동기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경기경찰청은 CCTV 확인결과 우 씨의 범행이 '계획적'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인터폴 국제공조수사 요청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 ▲우씨 거주지 주변의 실종ㆍ강력미제사건 등과의 연관성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경기경찰청은 일단 우 씨의 여죄를 수사하기 위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한 결과 성폭행 등 미제사건과 일치하는 유전자는 없는 것으로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경찰청은 이에 따라 우 씨의 중국내 범죄경력과 수배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인터폴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한 상태며 지난해 7월26일부터 올해 4월2일까지 통화내역 발신 110명, 역발신 45명 등 총 통화자 155명을 대상으로 범죄피해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한편, 우 씨는 중국 내이멍구 출신의 조선족으로 지난 2007년 9월부터 2011년10월 사이에 모두 8회에 걸쳐 취업비자를 받아 국내에 입국했다. 입국 후에는 경남 거제를 비롯해 부산과 제주, 용인, 대전, 수원 등지에서 노동일을 하며 주로 현장숙소와 여인숙 등에서 생활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이영규 기자 fortun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