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올해부터 대입 전형료 5% 낮추겠다'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입 전형료를 5% 낮추겠다고 밝혔다. 평균 수시 5만8000원, 정시 3만9000원 수준인 전형료가 너무 비싸 여러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부담을 느낀다는 판단에서다. 박 장관은 6일 오전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 장관회의를 통해 "대입 전형료의 금액이 상당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국립대의 전형료를 5% 낮추고, 사립대 역시 국립대 수준으로 낮추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를 통해 원서접수 시스템을 통일하고, 수시 지원 횟수는 6회로 제한할 방침이다.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줄이자는 취지다. 정부는 이날 병행수입 활성화를 통한 수입품 가격 인하 계획도 밝혔다. 공식 수입업체 외에도 크고 작은 수입업체들이 같은 브랜드를 들여와 마진을 줄이고 팔면 소비자 가격이 떨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박 장관은 "최근 대형 유통업체에서 병행수입을 추진하고 있어 병행수입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상표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병행수입을 활성화해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와 물가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현재 과세 가격의 150%인 통관 담보금을 내리고, 병행수입 가이드북을 제작해 신규 사업자들의 진출 기회를 열기로 했다. 더불어 병행수입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통관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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