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적인 마케팅 활동...스폰서 '팔도' 단연 눈길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하루 평균 5만명, 한해 700만 여명이 열광하는 '2012 프로야구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의 마케팅 경쟁도 후끈 달아올랐다. 팬스광고(담장 광고)에만 국한됐던 홍보 패턴을 한정판 상품 출시, 각종 이벤트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프로야구 시청률이 높아지고 야구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이 늘면서 유통업체들이 야구와 연계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식품업계 최초로 팔도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팔도는 많은 관중들이 야구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준비할 계획이다. 우선 7일 개막식 당일 전국 프로야구 홈구장에서 '남자라면' 등 팔도 제품 샘플링 행사를 진행하고, '왕뚜껑 홈런존'도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왕뚜껑 홈런존' 행사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동안 정해진 홈런존에 홈런 볼이 떨어지면 지역 구단과 함께 사랑나눔 기부 행사를 하는 이벤트다.빙그레도 두산베어스와 공동으로 잠심야구장 본부석 양 옆쪽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인 '끌레도르존'을 만들어 아이스크림 1만2000개와 4만원 상당의 '끌레도르' 아이스크림 300세트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두산베어스 경기의 대표 이벤트인 '키스타임 이벤트'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키스타임 이벤트에 당첨된 고객에게 '끌레도르' 아이스크림 세트를 원하는 곳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하이트진로 역시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5개 구단(넥센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의 로고가 들어간 특별 한정판 '프로야구 스페셜캔'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주요 할인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오비맥주도 선수 통합 포인트제인 '카드포인트 어워즈'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스포인트 어워즈'는 포지션에 상관없이 프로야구 선수들의 통합 순위를 결정하는 제도로 경기마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준으로 각 선수들에게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누적 점수에 따라 순위를 결정하는 '카스포인트' 부문과 경기 중 결정적 상황을 주간별 후보 영상으로 선정해 시청자 투표를 통해 시상하는 '카스모멘트' 부분으로 나눠 순위를 매긴다.동아오츠카도 지난해에 이어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여해 포카리스웨트 특별상을 후원할 계획이다. 포카리스웨트 특별상은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최우수 선수 10인을 선정하는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10인의 모교에 총 1500만원 상당의 포카리스웨트를 전달하는 시상이다. 지난해에는 이대호, 윤석민, 강민호 선수를 포함한 10명의 선수가 수상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이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야구와 연계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야구에 대한 열기가 그 어느해보다 뜨거워 야구를 둘러싼 마케팅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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