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RPG 재도전

조직개편 후 '던전스트라이커' 첫 공개

엄우승 NHN RPG사업부장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NHN이 지난해 선보인 온라인게임 '테라'에 이어 다시 한 번 대작 역할수행게임(RPG) 서비스 도전에 나선다. 지난 2월 사업 효율성을 위해 온라인게임과 스마트폰 게임을 구분하는 조직개편 후 온라인게임 분야에서 첫 신작을 공개한 것이다.6일 NHN(대표 김상헌)은 지난해 '테라' 서비스를 통해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RPG 서비스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많은 사용자들이 동시에 접속하는 RPG 장르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테라'를 통해 불식시킨 만큼, 이 장르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게임을 다수 선보이겠다는 것이 NHN의 복안이다.이를 위해 NHN은 지난 2월 기존의 한게임 조직을 PC 온라인게임 총괄 P게임본부와 스마트폰게임 총괄 S게임본부로 나눴다. PC용 온라인게임과 스마트폰용 모바일게임에서 각각 특화된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도였다.P게임본부에서 꺼내 든 첫 카드는 아이덴티티게임즈(대표 전동해)가 개발 중인 액션 RPG '던전스트라이커'다. 아이덴티티게임즈가 이 게임 전에 선보인 '드래곤네스트'는 지난해 전 세계서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만큼 인기를 끌고 있어 이번 신작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NHN 관계자는 "드래곤네스트의 성공 이후 많은 게임 업체들이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신작에 관심을 쏟았다"며 "RPG 서비스 강화를 위한 NHN의 노력이 이번 게임의 확보로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NHN은 P게임본부를 이끌 본부장을 조만간 선임할 계획이다. 현재는 이은상 전 아이덴티티게임즈 대표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드래곤네스트'의 성공을 이끌었던 이 전 대표가 P게임본부장을 맡게 되면 NHN의 RPG 사업은 보다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본부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이번 게임의 사업은 엄우승 P게임본부 RPG사업부장이 맡기로 했다. 엄 부장은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 아이온 사업을 이끌며 온라인게임 성공모델을 만든 바 있으며 지난해 NHN에서 '테라'의 성공적인 안착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엄우승 부장은 "우수한 개발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덴티티게임즈의 게임을 퍼블리싱 하게 됐다"며 "개발사와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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