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연세대학교 단백질기능제어이행 연구센터와 공동연구를 통해 모낭줄기세포를 활성화해 발모를 촉진시키는 신개념의 탈모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지난 수십년 간 우울증을 포함한 신경과 치료에 사용 되어 왔던 발프로산(Valproic acid)이 새로운 메커니즘을 통해 발모를 촉진 시킴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면서, 관련 논문 또한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에 게재된다.1982년 업계 최초로 탈모 방지 전문 기능성 의약외품을 출시하는 등 두피 건강과 탈모 방지에 전문적인 연구를 거듭해 온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2007년 효과적인 탈모방지 및 발모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그리고 탈모 환자의 모발 및 두피연구 결과, 모발을 만드는 줄기세포의 수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탈모 부위에서 줄기세포가 활동을 멈춘 휴면상태인 점을 확인하고, 줄기세포 활성화 컨셉을 착안해냈다. 이에 줄기세포 및 모발 성장 연구 분야에 전문적인 연구 역량을 보유한 연세대 최강열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2000여종의 저분자 화합물과 800 여종의 천연물을 검색했으며, 그 결과 ‘발프로산’이라는 약물이 모낭 줄기세포의 활성화를 도모하여 발모효과에 뛰어나다는 것을 최초로 발견해냈다.이번 발모 기술은 현재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국제출원제도를 통해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중국, 인도,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의 나라에서 지적재산권을 확보한 상태이다. 또 2011년 10월부터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팀에서 실제 남성형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발프로산이 함유된 외용액의 효과 및 안전성을 연구자 주도 임삼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태평양제약을 통해 허가용 정식임상을 진행, 제품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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