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의 '호통'이 통했다. 지난달 28일 경기도 연천 백학산업단지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현장 실국장회의'에서 김 지사가 "산업단지 준공 후 1년이 다 되도록 지원시설용지 분양 공고조차 내지 않은 경기도시공사는 기본이 안됐다"며 강하게 질책한 뒤 1주일 만에 경기도시공사가 지원시설용지 및 주차장 용지 분양에 나섰기 때문이다. 경기도시공사는 연천군 백학면 일원에 조성한 연천백학산업단지내 지원시설용지 및 주차장 용지 분양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조감도) 이번에 공급하는 토지는 지원시설용지(3필지) 1910㎡와 주차장용지(1필지) 2640.5㎡이다. 지원시설용지는 1ㆍ2종 근린생활시설과 업무시설을 설치할 수 있고, 주차장 용지에는 연면적의 30%까지 1ㆍ2종 근린생활시설과 업무시설을 지을 수 있다. 파주 LG디스플레이단지에서 27km 떨어져 있는 연천백학산업단지는 총규모 44만㎡로, 현재 24개 업체가 공장용지 분양을 받아 6개 업체가 공장가동중이고, 3개 업체는 건축 중이며, 추가로 8개 업체가 연내 공장을 신축한다.
경기도시공사는 통상 지원시설용지는 일반적으로 산업단지 공급면적의 2~6%를 차지하나, 연천백학산업단지는 0.9%에 불과해 희소가치가 있고 지방도 371호선에 접해 있어 단지 내 수요 뿐만 아니라 통행인구도 흡수할 수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입찰은 오는 16일 경기도시공사 토지분양시스템(//buy.gico.or.kr)을 통해 하며, 공급 관련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www.gico.or.kr) 분양 공고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실국장회의에서 "땅을 팔았으면 기본 서비스를 해야 하는데 기본이 안됐다. 어떤 이유든 간에 우리(경기도)가 여기서 땅 장사를 한 건데 1년이 지난 지금도 지원시설 분양공고를 안 하는 게 말이 되느냐?"라며 경기도시공사를 질책했다. 그는 특히 "(산업단지가 제대로 돌아가려면)분양을 빨리 하는 게 최우선인데 (백학산업단지를 보면) 식당도 없고, 상가도 짓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또 "어쨌든 우리를 믿고 선택해 준 건데, 꿈을 갖고 온 분들한테 최소의 기본적 서비스를 해야 한다"며 조속한 용지분양을 촉구하기도 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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