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 본점 에비뉴엘 5층에 이탈리아 편집숍 브랜드 '10꼬르소꼬모(10 CORSO COMO)'를 오픈한다. 10꼬르소꼬모는, '이탈리아 패션업계 대모'로 불리는 까를라 소짜니[1] 소장이 이끄는 세계적인 편집숍이다. 에비뉴엘 매장은 밀라노, 서울 청담점에 이어 전세계 3호점으로, 백화점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꼬르소꼬모는 패션, 뷰티, 리빙 등의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과 서점, 갤러리, 카페 등으로 구성된 복합 문화공간이다. 1991년 오픈한 이탈리아 밀라노 매장은 이미 많은 관광객들에게 '밀라노에 가면 꼭 가봐야 하는' 명소로 꼽히며, 서울 청담동 매장도 뉴욕타임스가 '2010년 꼭 가봐야 할 곳 31'로 소개할 정도로 패션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독특한 공간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에 오픈하는 에비뉴엘 매장은 1100m²규모로, 일본의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인 '꼼데가르송'과 함께 5층 전체를 차지하게 된다. 또한 이 매장은 총 350여개 브랜드로 채워진다. 특히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사카이', '알라이아', '릭오웬스' 등 160여개 여성의류브랜드의 상품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남성브랜드 90여개, 잡화 및 생활용품 브랜드 100여개 등의 브랜드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가격대는 10만원대 제품에서부터 2000만원대 제품까지 다양하다. 에비뉴엘 매장에서는, 실험적인 의상이 많은 청담점과는 달리 보다 대중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중심으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청담점은 주요 고객이 연예인들이나 패션업계 종사자임에 반해, 에비뉴엘의 주요 고객은 패션에 민감한 20?30대 여성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한 본점 에비뉴엘의 경우 중국인, 일본인 등 외국인 고객의 유입이 많기 때문에 이들의 취향도 고려한 상품 전개를 할 예정이다. 류보현 롯데백화점 해외패션MD팀 류보현 팀장은 "10꼬르소꼬모는 '매장'이라기보다는 '문화 공간'에 가깝다"며 "패션과 예술을 한 공간에서 감상하듯 즐기는 새로운 쇼핑문화를 고객들에게 제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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