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하는 수익추정치는 오류가 많다. 따라서 이를 바로 잡는 안내자 역할을 할 퀀트 기법이 필요하다."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2 대신 퀀트 세미나’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조 센터장은 “애널리스트들이 12개월 주당순이익(EPS)을 공격적, 낙관적으로 제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대개 경기 침체기에서 기업 주가가 빠르게 빠지면서 수익추정치와 괴리가 커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애널리스트들의 수익 추정치에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시장의 평균적인 인식이기 때문에 애널리스트가 흥분하면 반대로 행동하라는 역투자전략을 제안했다. 아울러 수익추정 시 퀀트 애널리스트들이 주로 사용하는 상향식 접근법(bottom up approach)이 하향식 접근법(Top Down Approach)보다 정확하고, 기업가치를 세금?이자지급전이익으로 나눈 값(EV/EBITDA)가 주가수익비율(PER)보다 추정오차가 적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조 센터장은 간단하게 경제국면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원달러 환율,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격, 국고채 3년 금리 등을 꼽았다.이에 앞서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은 “최근 자산운용업계가 펀드매니저 직관에 의존하던 기존 운용방식에서 벗어나 논리적이고 시스템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퀀트 리서치 분야를 잘 해 왔던 대신증권이 거대한 변화의 시작과 함께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이날 열린 대신증권 퀀트 세미나는 최근 토종 헤지펀드의 등장과 함께 블루오션으로 부각되고 있는 퀀트 운용 부분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신증권 퀀트 애널리스트를 비롯해 주요 운용사 본부장과 민간경제연구소 연구원 등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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