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외교 '핵안보회의 양자회담서 北 광명성 활발히 논의될 것'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서울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맞춰)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간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광명성 발사를 중단시키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22일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서울핵안보정상회에 앞서 열린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ㆍ미국 등과 6자회담 관련국들과 의견을 나눴고 북한 광명성 3호발사가 UN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데 공동의 인식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북한이 최근 예고한 장거리 로켓실험이나 북핵문제가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의 정식의제는 아니지만 관련 국가들의 관심이 큰 만큼 양자회담을 통해 적극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번 회의 때 북핵문제를 다룰 경우 이를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기간에 맞춰 미국ㆍ중국ㆍ러시아 정상과 따로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중국과 미국도 따로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북한이 발사하지 않도록 하는 데 일단 외교력을 모을 방침"이라고 말했다.당초 정상회담 여부가 불투명했던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회의기간에 맞춰 이 대통령과 따로 만나 북한의 로켓실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반기문 총장은 이날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의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서울핵안보정상회의서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포함한 인접국가들은 북한의 이번 발사계획에 대해 UN안보리 결의 1874호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해 왔다. 김 장관은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당사국들과 관련국들과도 공유했으며 앞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북한이 이러한 도발행위를 하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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