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앞두고 샷 감각 조율, 한국은 배상문 집중 조명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가 다시 출격했다.오늘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2ㆍ7321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600만 달러)이다. 2주 전 캐딜락챔피언십 최종일 왼쪽 다리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우즈는 이미 전날 대회가 열리는 같은 지역인 올랜도 레이크노나골프장에서 열린 2라운드짜리 골프장 대항전 태비스톡컵에 나서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음을 과시했다.우즈에게는 특히 2000년부터 대회 4연패(베이힐인비테이셔널), 2008년과 2009년 다시 2연패(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의 위업을 달성하는 등 그동안 6승이나 수집한 '우승 사냥터'다. 캐딜락챔피언십에서는 그린에서 호조를 보여 지긋지긋한 퍼팅 난조에서도 벗어나는 모양새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세계랭킹 1, 2위를 다투는 '유럽군단'이 불참한다는 점도 우승확률을 높여주고 있다. PGA투어닷컴에서도 모처럼 우즈를 우승후보 1순위에 올려놓았다. 이 대회에만 나오면 훨훨나는 코스와의 '찰떡궁합'을 높이 평가했다. 우즈로서는 다음달 초 마스터스를 앞두고 실전 샷 감각을 완벽하게 조율해야 하는 동기 부여도 더해졌다. 어니 엘스(남아공), 헌터 메이헌(미국)과 오후 9시26분 10번 티에서 출발한다. '캐딜락챔피언십 챔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지난해 상금랭킹 2위 웹 심슨, 장타자 버바 왓슨(이상 미국) 등이 우승경쟁 상대다.국내 팬들은 물론 트랜지션스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분패한 '특급루키' 배상문(26ㆍ캘러웨이)에게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당당하게 세계랭킹 27위에 이름을 올린 한국의 차세대 월드스타다. 대회조직위도 배상문과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을 한 조로 묶어 '흥행조'로 편성하는 등 남다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16일 새벽 2시8분 1번홀에서 대장정에 돌입한다.배상문의 맹활약에 '아이돌스타'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은 상대적으로 마음이 급하다.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와 위창수(40) 등 베테랑들도 뒤를 받치고 있다. 최경주는 특히 우승후보 11위에 올라 '복병'으로 지목됐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7ㆍ한국명 김하진)과 케빈 나(29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 존 허(22ㆍ한국명 허찬수) 등 '교포군단'이 동반 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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