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5.57포인트(0.35%) 떨어진 1만3124.6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2.63포인트(0.19%) 내린 1402.89로,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7포인트(0.04%) 오른 3075.32로 장을 마감했다.주택 관련 지표가 부진한 것이 뉴욕 증시를 가라앉히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이날 개장후 발표된 미국의 2월 기존 주택 매매는 전달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진한 고용, 더딘 경제 회복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탄에 주택 매매도 떨어지고 있는 것이라는 평가다.전미부동산협회(NAR)는 지난 2월 미국의 주택매매가 459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달(수정치) 463만건에 비해 4만건(0.9%) 감소한 기록으로 시장예상치 461만건에 못 미치는 결과다.파산된 부동산들이 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경기 침체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주택 매매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온 기존주택은 243만채로 전달(233만채)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통신은 현재와 같은 주택매매 추세라면 6.4개월 이후에 모든 주택이 매매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유럽 증시도 혼조세를 보이면서 뉴욕 증시에 힘을 싣지 못했다. 이날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영국이 기술적 경기 침체는 피할 것"이라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0.8%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유층 소득세를 50%에서 45%로 낮췄고, 법인세도 25%에서 24%로 1% 포인트 하락시킨다고 발표했다.반면 200만파운드 이상의 고가 주택 구매에 부과되는 세금에 대해서는 현행 5%에서 7%로 즉각 인상하도록 한다고 했다. 오스본 장관의 이 같은 결정이 영국 부동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세와 법인세 인하는 금융시장에 다소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부동산세 인상은 악재가 된 것.이 영향으로 영국 FTSE 100지수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일과 비교해 0.1% 상승 마감했다. 유럽증시가 맥을 못추스른 까닭에 미국 증시도 상승 탄력을 받지못했다.이날 S&P지수는 에너지 관련주가 1.07% 떨어지면서 내림세를 주도했고, 금융관련주도 0.4% 폭으로 하락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IT관련주가 0.25% 상승했지만 뉴욕 증시의 전반적인 내림세를 막지는 못했다.제프리 사우트 레이몬드 제임스 앤 어소시에이츠의 최고 투자 담당자는 "투자자들이 지금과 같은 증시 상황에서 과격한 투자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당분간 상승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윤재 기자 gal-ru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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