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학교 폭력 예방 위해 스쿨콘서트 연다

4월부터 지역내 금북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3개 학교에서 91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친구들을 윽박지르고, 때리고, 몰래 숨어서 담배 피우는 모습, 저 모습이 과연 멋있는 모습일까요? 친구들은 정말, 저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해서 한 말일까요?” “여러분! 진짜 리더십 있는 친구는요~~ 담배를 나누는 게 아니라 우정을 나누는 친구예요~~~ 우리도 친구들과 멋진 우정을 나누는 진짜 리더가 되어 봐요~~ ”

고재득 성동구청장

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학교 폭력과 흡연 예방을 위해 지역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스쿨콘서트’를 개최한다.청소년기 흡연은 각종 건강문제 뿐 아니라 학교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구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역할극을 통해서 학생들의 올바른 학교생활과 심신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스쿨콘서트는 최근 인기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를 초등학생 현실에 맞게 재창작한 작품으로 ‘불편한 진실’ ‘애정남’ ‘사마귀유치원’ 등 3개 역할극으로 꾸며졌다. 4월부터 지역내 금북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3개 학교에서 91회 실시된다.역할극 전에 1차적으로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역할극은 25명 내외의 소그룹을 3개 조로 나눠 대본과 소품을 제공한다. 대본 일부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채우고 발표를 통해 학교 폭력과 흡연의 폐해를 간접 체험하도록 했다. 발표 결과 우수팀과 학생에게는 학용품 등 기념품도 제공한다. 한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성동교육지원청에서는 스쿨폴리스(학교지원경찰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시교육청이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각 지역교육청에 1명씩 배치돼 총 11명이 근무중이다. 스쿨폴리스는 학생 학부모 교사 등 학교 폭력 등 범죄예방을 위한 교육과 자치위원회 참석, 학생심리상담과 선도 업무를 맡고 있으며 지역사회 각 유관기관과 연계한 특별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일시적 전달 교육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역할극에 참여함으로써 평생 금연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역할극을 준비하면서 아이디어도 짜고 팀 구성원간 서로 협동하는 자세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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