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생활주택도 '브랜드'시대.. 이달부터 분양 활기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도시형생활주택이 브랜드 시대를 맞고 있다. 올 상반기 대형건설사의 도시형생활주택, 소형 오피스텔 등이 공급될 계획이다. 이번 대형건설사의 소형주택 공급 결과는 기존 중소건설사들의 시장에 대형 건설사가 참여한 것으로, 향후 건설시장 판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라건설과 GS건설, 한양, 한화건설, 대우건설 등 중대형 건설사들이 고유 브랜드를 내걸고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 소형 수익형부동산 공급에 나선다. ◇'한라비발디 스튜디오(STUDIO)'= 한라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소형주택 브랜드인 '한라비발디 스튜디오(STUDIO)'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스튜디오란 해외에서 거실과 주방 등이 원룸 형태로 구성된 주거 유형을 말한다. 한라건설은 스튜디오를 공급하면서 기존 도시형생활주택과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한라건설은 도시형생활주택내에도 스마트 설비와 함께 커뮤티니 시설을 계획했다. 첫 작품은 이달 중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1000-24번지 일대에 나온다. 한라건설은 '범내골역 한라비발디 STUDIO422(스튜디오)'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을 분양한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8.62~23.84㎡으로 이뤄졌으며 총 150가구로 구성됐다. 오피스텔은 전용 26.59~29.81㎡형 272실로 계획됐다. 스튜디오422는 부산지하철 1호선 범내골역을 도보 5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현대백화점 부산점, 이마트 문현점, 홈플러스 밀리오레점, 자유시장, 행복한병원, CGV, 밀리오레, 시립도서관 등이 위치해 있다. ◇GS건설 '자이엘라'= GS건설도 소형주택 시장에 뛰어들었다. GS건설은 기존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에 '엘라'를 합성해 소형주택 브랜드를 만들었다. '자이엘라(Xi-ella)'는 효율적이고 E(Efficient)’, 활기있고 L(Lively), 선도적이며, L(Leading), 매력적인 A(Attractive)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조어다. 라틴어로 '작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자이엘라는 오는 4월 중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일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도시형생활주택(전용 20~29㎡) 92가구와 오피스텔(전용 27~36㎡) 155실 등 총 247가구(실)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은 도보 5분, 기차역 신촌역은 도보 7분 내외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위치한다. 인근에 이화여대, 연세대, 서강대 등 학군이 형성돼 있어 풍부한 임대수요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양 '수자인-LEEPS(립스)'= 한양은 소형주택 전용 브랜드인 '수자인-LEEPS'를 출시했다. 수자인-LEEPS(립스)는 '친환경 에너지절약형 주택'이라는 의미다. 한양은 특화된 설계와 첨단 관리시스템 등이 도입할 계획이다. 한양은 오는 4월께 서울 강동구 성내동과 송파구 송파동, 종로구 숭인동 등에서 '수자인-LEEPS(립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송파동 사업장은 지하철 8호선 석촌역 및 석촌호수가 가깝고 성내동은 지하철5호선 강동역을 이용할 수 있다.◇대우건설 '푸르지오시티'= 대우건설은 아이빌과 디오빌 등으로 나눠져 있는 오피스텔 명칭을 하나로 통합한 오피스텔 전용 브랜드인 '푸르지오시티'를 내놨다. 아파트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푸르지오'를 활용해 소비자 친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푸르지오시티는 4월 중 충남 세종시 1-5생활권 C24블록에서 공급을 시작한다. 세종 푸르지오시티는 전용22~44㎡ 1036실로 구성됐다. 세종시 중앙행정타운 인근에 위치한 사업장으로 주변에는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을 위한 정원과 비즈니스라운지, 게스트룸 등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된다.나인성 부동산써브 팀장은 "올 상반기 중대형건설사들이 고유 브랜드를 내건 소형 주택이 대거 공급된다"며 "이들 건설사들은 '브랜드'와 함께 각 건설사에서 특화된 건축기술, 최첨단시설 등을 도입해 품격을 높였다"고 말했다. 다만 "수익형부동산으로 높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주변에서 임대수요가 풍부하게 유입될 수 있어야 한다"며 "매입(투자)비용과 함께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춘 물량인지 꼼꼼하게 파악하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황준호 기자 rephwan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