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성체줄기세포 대표 연구기업 알앤엘바이오는 2011년 매출액이 562억 5539만원으로 전년 대비 60.8%로 대폭 증가하고 손익구조는 57.4% 개선됐다고 15일 공시했다. 회사측은 적자폭이 줄어든 주요 원인으로 관련업계로는 유일하게 해외 기술 수출을 성사시킨 것과 줄기세포 보관 고객수가 지속적인 증가한 점을 꼽았다. 특히 기술 수출의 성격상 제조원가 발생이 거의 없이 지급 받은 선급 기술료가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 수출에도 불구하고 알앤엘바이오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기술수출 선급금 3000만달러(약 337억원) 중 1750만달러를 제외한 1250만달러가 매출로 계상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추후 셀텍스의 영업실적에 따라 이익으로 반영될 것이다. 또한 줄기세포 사업의 특성상 이미 체결된 매출액 중 상당 부분이 계약 전체 기간에 걸쳐 이연되는 수익으로 평가됨에 따라 2011년도 말 현재 843억원이 장기선수금으로 계상돼 매출액이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알앤엘바이오는 관절염, 족부궤양 등 적응증별로 기술 이전 계약을 추진할 계획으로 다국적 기업과의 제휴 논의가 이미 진행되고 있어 올해 안에 흑자 도약의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는 적응증 하나에 대한 기술 이전만으로 지난해 셀텍스 이상의 로열티를 받을 계획이다. 올해는 기술 수출을 2개 이상 성사시켜 반드시 흑자를 실현하겠다"다고 말했다국내에서는 알앤엘바이오가 임상중인 줄기세포 치료제 상용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로 줄기세포 보관 고객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관련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측은 줄기세포 보관 사업의 특성상 초기 단계에 기술 개발 및 영업비용이 집중되고 사업이 전개됨에 따라 관련 비용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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