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율 58%로 '비호감' 1위.. 메르켈은 41%로 3위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유럽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리더라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0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인 BVA가 프랑스와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독일 등 5개국의 국민 421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사르코지 대통령이 반대율 58%를 기록하며 유럽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리더로 꼽혔다고 보도했다.올해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경쟁자인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프랑스인 뿐 아니라 유럽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지도자라는 오명까지 더하게 돼 정치적 자존심에 큰 상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르코지의 뒤를 이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42%,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41%를 기록해 각각 2,3위를 달렸다. 이탈리아의 마리오 몬티 총리 34%,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34%의 응답률을 보이며 비호감 순위에 올랐다.BVA의 갤 슬리망 대표는 "유럽인들 사이에 사르코지에 대한 반감이 만연하다"며 "그는 프랑스에서만큼이나 유럽 전체에서도 짜증나는 존재로 통한다"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지난 2년간 유로존 부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활동해 온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이번 조사 결과는 그가 라이벌 올랑드 후보의 낮은 국외 인지도를 지적하기를 즐겨왔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더욱 당황스러울 것으로 평가된다. 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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