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6일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에 잇따라 재심을 요청하고 있다.장광근(서울 동대문갑) 의원은 공천위에 재심요청서를 제출하면서 "공천위가 저를 제외하고 동대문갑을 경선 지역으로 분류한 처사에 대해 큰 실망감으로 만감이 교차한다"며 "동대문갑에서의 제 위상과 관리 능력을 의심한다면 그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대법원의 상고심 선고가 15일로, 저는 무죄를 확신한다"며 "저의 도덕성을 의심한다면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대법원 기일인 15일까지 지켜봐달라"고 요청했다. 정해걸(경북 군위·의성·청송) 의원도 성명서를 통해 자신의 지역구 후보로 김재원 전 의원이 결정된 데 반발하며 "정정당당한 승부를 할 수 있도록 경선지역으로 재심사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적대응이나 무소속 출마 등으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이화수(안산 상록갑) 의원도 이날 여의도 당사를 찾아 "상대후보와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율이 20%포인트 이상 앞서는데 상대후보로 공천이 확정되니 황당하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그는 경기 지역 최연소 공천신청자인 박선희(32.여)씨에게 밀려 공천자 명단에서 제외됐다.이명규(대구 북구갑) 의원도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공천지로 분류된 것과 관련, "전략지역이라고 해서 현역이 반드시 배제되지 않는다는 말을 믿고 당의 마지막 결정을 기다리겠다. 공천위에서 현명하게 판단해주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했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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