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벨톤C 결승골' 수원, 개막전서 부산에 1-0 승

[수원=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수원삼성이 부산아이파크를 물리치고 K리그 개막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수원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홈 개막경기에서 에벨톤C의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에 1-0으로 승리했다. 겨울이적 시장에서 외국인 선수와 즉시 전력감을 영입하며 전력을 한층 강화한 수원은 부산의 거센 반격에 경기 내내 고전했지만 첫 승을 따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4-4-2의 수원은 하태균과 라돈치치가 공격을 이끌고 에벨톤C와 박종진이 좌우 날개로 나섰다. 중원은 이용래와 박현범이 책임졌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양상민, 보스나, 곽광선, 오범석이 자리하고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3-4-3으로 맞선 부산은 방승환이 공격을 이끌고 임상협과 한지호가 측면을 지원했다. 최광희, 박종우, 파그너, 김창수로 이어지는 미드피더 라인이 중원을 뒷받침했다. 수비는 왼쪽부터 이경렬, 박용호, 에델이 자리하고 골문은 전상욱이 지켰다. 홈팀 수원은 전반 9분 에벨톤C의 프리킥을 라돈치치가 머리로 떨어뜨리고 하태균이 발리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부산은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임상협과 파그너의 측면 돌파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 17분 임상협이 하프라인에서 상대 패스를 가로채 단독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골포스트를 빗나갔다.
박진감 넘치는 공격전개가 펼쳐졌지만 양 팀 모두 마무리 과정에서 패스미스의 문제를 노출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거친 파울과 몸싸움이 이어졌다. 설상가상 수원은 양상민이 상대 공격수와 볼 다툼을 벌이다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긴급히 신세계를 투입하고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태균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감을 조율한 수원은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드리며 앞서나갔다. 왼쪽에서 이용래가 올린 코너킥을 에벨톤C가 왼발로 방향을 바꾸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곧바로 이어진 부산의 공격찬스에서 방승환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위기를 넘겼다.1-0으로 전반을 마친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를 강화하고 역습을 통해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7분 보스나가 미드필드에서 강하게 찬 프리킥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쉽게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부산은 한지호와 파그너를 대신해 김한윤과 유지훈을 연속으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수원의 집중마크에 좀처럼 슈팅 타이밍을 얻지 못했다. 후반 22분 김창수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한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임상협의 슈팅이 발끝에 빗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은 이적생 서정진이 들어오면서 측면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후반 30분 서정진과 오범석, 에벨톤C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플레이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지만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마지막 교체카드로 조동건을 투입한 수원은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부산의 반격을 잘 차단하며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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