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을 두 개로 분할해 사용할 수 있게 한 '멀티 스크린' 기능 돋보여
[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갤럭시 노트에서 화면 크기만 키운 제품 아닐까?'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10.1'에 대한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10.1인치 대화면과 S펜 기능을 탑재한 태블릿PC라고 생각했지만 5.3인치형 갤럭시 노트보다 진화했다. 갤럭시 노트 10.1은 멀티 스크린, 고급 지식 검색 등 전작에는 없는 기능을 추가했다.
화면을 두개로 분할해 사용하는 '멀티 스크린' 기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S 노트'를 실행하고 화면 상단에 있는 멀티 스크린 버튼을 눌렀다. 웹페이지, 동영상 중 웹페이지를 터치하자 한 개의 화면이 두 개로 나뉘어졌다.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를 띄웠다. 오른쪽 화면에서 웹서핑을 하면서 왼쪽 화면에서 메모, 캡처 등을 하는 등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게 했다. 화면 크기 확대라는 장점을 활용해 멀티 태스킹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손글씨로 쓴 복잡한 수식이나 기호를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기능도 눈에 띄었다. S 노트를 터치한 후 수식 전용 메모지를 실행했다. S펜으로 '3+2'라고 쓰자 화면 상단에 이 수식이 텍스트로 전환돼 나타났다. 계산(calculate) 버튼을 누르자 '3+2=5'라는 연산 결과가 나왔다. 미적분 함수 등의 복잡한 수식도 텍스트 전환이 가능하다.도형의 모양을 바로 잡아주는 기능도 재미있다. 원, 삼각형, 사각형 등을 비뚤어지게 그리면 모양이 자동으로 보정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손글씨를 입력할 수 있다. S펜 끝으로 화면을 누르면 글씨가 지워지는 '지우개' 기능이 추가된 것도 장점이다. S 노트에 지식 특화 검색 엔진도 기본 연동해 정보를 검색할 때 이미지, 그래프 등 관련 내용을 모두 검색할 수 있게 했다.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고 결과물을 바로 S 노트에 추가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4.0 운영체제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기반이다. 1.4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16 ·32 ·64기가바이트(GB) 내장메모리, 7000밀리암페아(mAh) 대용량 배터리를 지원한다.바르셀로나(스페인)=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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