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품에 안긴 외환은행이 27일 조직 개편 및 임원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22일 윤용로 신임 외환은행장이 취임한 지 불과 5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 그 의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외환은행은 이날 영업 및 마케팅 지원을 위한 조직 체계를 강화하고 본부조직의 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해 본부 조직을 기존 14본부, 8관리·지원본부, 17영업본부에서 8그룹, 9본부, 19영업본부로 개편했다고 밝혔다.또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위해 그룹장 및 본부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외환은행과 하나금융지주 간의 전략적 인적 교류가 이뤄져 관심을 모았다.외환은행 측은 "이번 인사에서는 조직 활성화 및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업무능력 및 리더십이 검증된 전문가를 임용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외환은행의 강점인 해외영업과 관련해 해외영업 기획능력이 뛰어난 외환은행의 방기석 본부장을 하나금융지주의 글로벌전략실장으로 파견했다. 또 하나금융그룹의 강점인 개인금융 분야에 그룹 내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개인금융전문가 최임걸 씨를 개인사업그룹장으로, PB영업전문가 권준일 씨를 PB본부장으로 신규 임용했다. 아울러 그룹 차원의 효율적인 경영전략 수립을 위해 외환은행은 주재중 동경지점장을 하나금융지주의 전략담당 본부장으로 파견하고 배현기 하나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 본부장을 외환은행 전략본부장으로 신규 임용했다. 리스크 통합 관리를 위해서 외환은행은 리스크관리 경력이 풍부한 이종욱 여의도지점장을 하나금융지주의 리스크담당 본부장으로 파견하고 이우공 하나금융지주 리스크관리 담당 부사장을 외환은행 리스크그룹장으로 신규 임용했다. IT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외환은행의 IT 업무지원부의 김배환 수석IT역을 하나금융지주로 파견했다.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외환은행의 기존 임원인 박제용 수석부행장을 비롯해 윤종호, 이상돈, 박용덕 부행장 등 4명의 부행장급 고위임원과 김지원, 정수천, 변동희, 이상철, 구수린 등 5명의 부행장보가 모두 교체됐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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