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에서 '경기도-테스코 물류시설 투자협약식'을 마친 뒤 알렉산더 라피 테스코 부사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테스코는 경기도 안성에 물류센터 확충을 위해 총 1억36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수원=이영규 기자]세계 3대 물류기업인 영국 테스코社가 경기도 안성에 총 1억3600만 달러를 들여 물류단지를 조성한다. 영국을 방문 중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4일(현지시간) 런던에서 테스코社 알렉산더 라피 테스코 부사장, 황은성 안성시장과 3자간 '경기도-테스코 물류시설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사진) 이번 협약에 따라 테스코社는 안성시 원곡면 원곡물류단지 내 14만6000㎡(4만4000평) 부지에 1억3600만 달러를 투자해 오는 10월 물류시설 착공을 하고, 내년 12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테스코社는 이미 10만 2000㎡(약 3만1000평) 규모의 물류시설을 이 곳에 구축하고 있어 총 24만 8000㎡(7만 5000평)의 초대형 단일기업 물류시설이 구축되는 셈이다. 경기도는 이번 물류단지가 완공될 경우 연간 700여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안성 원곡물류단지는 산업기반이 취약한 안성지역이 전국물류의 적지라는 판단에 따라 경기도(경기도시공사)와 안성시가 지난 2008년부터 국내 최대수준인 22만평(67만5594㎡) 규모로 조성 중인 물류전용단지로 오는 2013년 12월 준공예정이다. 원곡물류단지에는 현재 일본 기업 1개소가 계약을 완료했고, 미국의 글로벌 물류유통기업 1개소가 잔여지 모두에 대한 투자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테스코社와의 물류단지 투자협약 체결과 함께 ▲평택항 배후물류단지 2단계(37만 여평) 사업 조기 추진 ▲안성시 해외수출용 중고자동차 물류단지(1649㎡ㆍ2개소 50만평)의 물류단지 추가 조성 등이 맞물려 있어 경기 남부지역이 대한민국 물류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경기도와 안성시는 테스코社의 성공적인 국내 물류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정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영국 외무성에서 세계적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에서 북한인권 관련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런던대학 한인학생회를 대상으로 강의를 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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