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입학시즌 앞두고 사랑의 손길 '훈훈'

장학금 전달ㆍ교복지원 등 사회공헌활동 활발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유통업체들이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 상생의 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특히 경영환경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서도 각종 기부문화를 자발적으로 만들고 이를 실천하고 있어 타 업권의 귀감이 되고 있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그룹의 양영재단과 수당재단이 대학생(84명)과 고등학생(78명) 등 162명에게 총 6억6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선발한 학생들은 어려운 형편에서도 성적이 우수하고 모범이 되는 학생들이다. 국내 최초 민간장학재단인 양영재단은 1939년 삼양그룹 창업자인 수당 김연수 회장이 설립했으며, 수당재단은 1968년 김연수 회장과 자제들이 설립했다. 양영ㆍ수당재단은 지금까지 2만여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으며 600여명의 대학교수에게 연구비를 지원했다. 매일유업의 진암장학재단도 등록금 마련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진암장학재단은 전남대학교 4학년 고아라양 등 13개 대학교, 2개 고등학교 재학생 41명에게 총 8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진암장학재단은 1996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총 440여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며 "매일유업 설립자 고(故) 김복용 회장은 교육이 나라의 백년지계라는 철학 아래에 가정형편이 어렵고 상대적으로 장학금 혜택이 적은 대상자를 골라서 장학금을 수여해왔다"고 말했다. KT&G 복지재단 역시 수도권 저소득층 가정의 중ㆍ고등학교 입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1억원 상당의 교복구입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이는 교복구입 지원사업은 신학기를 맞아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저소득가정에 교복을 지원함으로써 학비부담을 줄여주고,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이 외에도 SPC그룹이 아르바이트 대학생 50명에게 등록금 반액인 1억5000만원을 지원했으며, 팔도도 최근 '꼬꼬면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가장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려움 환경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열정과 희망을 가지고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조그만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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