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씽크리얼스 대표 인터뷰
김재현 씽크리얼스 대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쿠폰모아, 포켓스타일, 리스트잇 등 씽크리얼스의 서비스에는 공통점이 있다.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정보 중에서 신뢰할 수 있는 것을 찾아준다는 점이다. 김재현 씽크리얼스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도 어떻게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추출하느냐다.20일 김재현 대표는 "사용자들에게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쿠폰모아, 포켓스타일 등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모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어떤 정보가 중요하고 가치 있는지를 사용자들에게 알려주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뜻이다. 이 같은 철학은 NHN에서 쌓은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NHN의 검색개발센터에서 일하던 그는 국내에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모바일 시장이 급부상하던 2010년 초 창업에 도전했다. NHN이 인터넷 시장에서 양질의 정보를 모아 보여주는 검색포털로 성공을 거둔 것처럼 새로 열리는 모바일 시장에서도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선별해 제공하는 서비스가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예상은 적중했다. 창립 2주년을 맞은 그는 의미 있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30여개 소셜커머스 업체의 정보를 모아 한 곳에서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쿠폰모아는 2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고 하루 평균 2500개의 쿠폰 정보가 올라오고 있다. 김 대표는 "소셜커머스 업체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가장 인기 있는 정보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씽크리얼스만의 순위 알고리즘을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서비스인 패션 쇼핑 애플리케이션 포켓스타일도 인기 쇼핑몰 70여개 업체가 입점해 있으며 4만 명의 회원을 확보, 하루 방문 수 2500회를 넘겼다. 소셜커머스 분야에서 기반을 다진 김 대표가 최근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음식점과 관련된 지역 정보 서비스다. 리스트잇이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해 신뢰할 수 있는 음식점 정보를 지인들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맛집'을 주제로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셈이다. 김 대표는 "사용자들이 쌓아가는 평판을 통해서 의미 있는 정보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조만간 공개되는 리스트잇으로 NHN의 맛집 정보 서비스 윙스푼을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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