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태블릿PC 3차전 개막

'갤럭시 노트 10.1' MWC 2012서 공개 예정...애플은 3월 '아이패드3' 발표

갤럭시탭 10.1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와 애플간 태블릿PC 격전이 3라운드로 접어들었다. 1·2라운드가 애플의 압승이었다면 3라운드는 다양한 제품군을 앞세운 삼성전자의 공세로 양측간 경쟁이 보다 격화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갤럭시 노트 10.1'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펜 기능을 지원해 손글씨를 입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MWC 2012에서 갤럭시탭 11.6 등 한 두개의 갤럭시탭도 추가로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탭 11.6은 화면 크기 11.6인치, 해상도 2560×1600, 2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초 갤럭시탭2(7인치)도 출시했다. 갤럭시탭2는 2010년 말 선보인 갤럭시탭 7인치의 후속 모델이다. 이로써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이는 태블릿PC는 최소 3종 이상이다. 이에 맞서 애플은 3월7일 아이패드 3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아이패드2를 공개한 지 1년 만이다. 아이패드3는 8인치로 크기는 아이패드2(9인치)보다 작지만 해상도는 더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4세대(4G) 통신 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애플간 태블릿PC 경쟁은 지난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4월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하자 삼성전자는 갤럭시탭으로 맞섰다. 이듬해에는 애플이 아이패드2(3월 출시)를 내놓자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10.1인치(7월), 갤럭시탭 8.9인치(11월)로 맞불을 놨다. 애플은 1년 단위로 주력 모델을 출시한데 반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견제하는 모양새다. 1·2라운드에서는 애플이 판매량에서 앞섰다.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2010년에는 아이패드 1500만대, 갤럭시탭 150만대였다. 2011년에는 아이패드 4000만대, 갤럭시탭 500만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판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꾸준히 늘고 있어 판매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전체 태블릿PC 시장이 커지고 있어 판매량도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권해영 기자 roguehy@ⓒ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