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탈리아 등 세계 46개국 비교 분석한국 보증잔액 29.2% 증가에도 변제율 감소[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내 신용보증제도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 과정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신용보증기금이 발간한 '세계 신용보증제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한국의 보증잔액이 전년 보다 29.2%나 증가한 반면, 대위변제율은 오히려 2.3%가 감소했다.이탈리아의 보증잔액은 12.0% 증가했으나 대위변제율은 54.3% 증가해 보증확대에 따른 부실이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은 신용보증 확대를 위한 특별조치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경기순응적 대출태도로 보증잔액이 1.8% 증가하는데 그쳤다.김종선 신보 경영기획부문 담당이사는 "한국식 신용보증제도는 수차례 경제위기 과정에서 국민경제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며 "이번 책자를 통해 한국식 신용보증제도의 우수성이 다시한번 입증됐으며 향후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대책 수립 및 관계기관의 보증제도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신보는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통해 2007년부터 베트남,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등 개발도상국가에 우수한 한국식 신용보증제도를 전수하고 있다. 이번 책자는 300여 금융기관 및 유관기관 등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며, 신보 홈페이지(www.kodit.co.kr)를 통해서도 열람할 수 있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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