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가계부채 완화 위해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인 UBS가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필요성을 지적했다. 가계부채가 가처분소득보다 두배나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1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스위스 UBS는 가계부채 위험 완화를 위해 향후 한은의 금리정상화(인상)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급격한 디레버리징(부채축소)이 없도록 금리인상은 점진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경기둔화에 따른 설비투자 감소와 임금 상승세 둔화 등으로 물가를 잡기 위한 한은의 금리인상이 절실한 상황은 아니다. 한은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째 기준금리를 3.25%로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가계부채가 금융안정성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실제 우리나라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3분기 150%를 웃돌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가처분소득보다 두배나 빠르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UBS는 이처럼 가계부채가 가파르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 2009~2010년 경기회복을 위해 당국이 원화 약세를 용인했던 점과 이후 높은 레버리지(차입) 수준 및 부동산경기 부진 등으로 금리인상이 어려웠던 탓이라고 분석했다.다만 UBS는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올 2분기 중 한은이 경기부양을 위해 한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대내외 경기가 안정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초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UBS는 전망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민규 기자 yushi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민규 기자 yushi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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