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PC 판매량 목표는 1900만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오는 2015년까지 글로벌 PC 시장에서 톱(Top) 3에 들겠다"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남성우 부사장은 15일 서초 사옥 딜라이트홀에서 열린 '뉴 시리즈 9'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해 '시리즈 9'으로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 첫 걸음을 내디뎠다면 올해는 뉴 시리즈 9으로 시장 공략을 확고히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번에 출시하는 뉴 시리즈 9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13인치, 15인치 제품 모두 성능, 디자인, 크기에서 경쟁 제품을 압도하는 '걸작'"이라며 "15인치 제품 기준으로 이렇게 얇고 가벼운 제품이 출시된 것은 뉴 시리즈 9이 최초"라고 말했다.남성우 부사장은 "PC 시장은 지난 3년간 4배 이상 성장했다"며 "우선 올해는 1900만대의 PC를 판매하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올해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에서 데스크톱, 노트북을 포함해 총 212만대를 판매했다. 국내 전체 시장 규모는 약 400만대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50%를 넘는다.남성우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은 앞으로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려나가 글로벌 탑 3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 점유율은 아직 한자릿수이지만 판매가 매년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프리미엄 노트북을 앞세워 PC 사업을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부로 키워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남 부사장은 "삼성전자에서는 휴대폰, 스마트폰, TV가 세계 일류 제품"이라며 "열심히 해서 PC 사업이 그 뒤를 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우수한 성능의 노트북을 출시하는 것 뿐만 아니라 브랜드 명칭도 바꾼다. 지금까지 '삼성 센스'를 사용했다면 이제는 '삼성 노트북 시리즈 9'으로 통일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같다.뉴 시리즈9은 두께가 업계 최소로 13.3인치 기준 12.9mm, 15인치 기준 14.9mm를 구현했다. 부피도 기존 제품 대비 13.3인치 기준 28%, 15인치 기준 50%를 줄여 이동성을 크게 개선했다. 부팅 속도가 9.8초로 업계에서도 가장 빠르다. 이 제품은 디자인 개발에 9000시간, 제품 개발에 2만4000시간이 소요됐다. 출고가는 13.3인치 i7 중앙처리장치(CPU) 기준 293만원이다. 다른 모델의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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