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늘 국무회의에 차관·청장 소집..왜?

중동 순방결과 설명후 '한국기업 진출 지원' 독려..FTA·포퓰리즘 적극 대처 강조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 국무위원은 물론 각 부처 차관·청장들까지 전원 소집했다. 이처럼 확대 국무회의를 여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이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에 모든 부처 차관과 청장들이 참석하도록 지시했다"며 "최근 중동 4개국 순방 결과와 현지에서 느낀 점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번에 방문한 터키, 사우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이 막대한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제2의 중동붐이 일고 있고, 한국에게는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한국 기업들이 중동지역에 진출하거나 수출을 추진할 때 중동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 각 부처가 적극 지원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관계자는 또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와 정치권 일부의 포퓰리즘 정책 입법 움직임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장·차관들이 정부 정책에 대해 의지를 갖고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것은 물론 인기에 영합한 정책에 대해서는 자리를 걸고 맞서줄 것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이 대통령은 1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회 정무위원회가 '부실 저축은행의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저축은행피해구제특별법 등 불합리한 법안에 대해서는 입법단계부터 각 부처가 적극 대처해달라"고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해당 법안들이 헌법에 위배되는 측면은 없는 지 입법화 됐을 때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 지에 대해 전문적인 검토를 해서 적극 대응해달라"고 강조했었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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