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그리스 정치권이 9일(현지시간) 회동에서 구제금융 조건에 합의하지 못한 직후 그리스 정부와 트로이카(유럽연합ㆍ유럽중앙은행ㆍ국제통화기금) 대표단이 다시 긴축안 재조정협의에 나섰지만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고 블룸버그가 이 날 보도했다. 협의에 참석했던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모임 전까지 해결돼야 할 문제들이 있다”고 밝혔다.그리스 정치권은 과도정부를 지지하는 사회당, 신민당, 라오스 등 정당 당수들과 7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연금 15% 삭감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그리스 정부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 맞춰 협상을 끝낼 수 있도록 과도정부 소속 정당과의 재협상이 즉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재협상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한편,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날 오후 6시에 시작될 예정이다.도이체방크의 토마스 마이에르 수석연구원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중요하다”며 “그리스가 채무불이행을 피하기까지 길어야 앞으로 사흘 정도의 시간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규성 기자 bobo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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