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 4분기 예상밖 손실

6억3700만스위스프랑 순손실로 적자전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스위스 2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3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회계연도 4·4분기에 6억3700만스위스프랑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년동기의 8억4100만스위스프랑 이익에서 적자적환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예상은 4억4600만스위스프랑 이익이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분기 손실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시장 환경이 좋지 못했던데다 투자은행 사업부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이 손실로 이어졌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투자은행 사업 부문을 축소하고 있으며 웰스매니지먼트 사업도 재조정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2013년 말까지 연간 약 20억스위스프랑의 비용 절감 계획을 위해 지난해 3500명의 감원을 발표했다. 이틀 전 스위스 최대 은행 UBS도 4분기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6%나 줄었고 투자은행 부문에서 2억5600만스위스프랑의 세전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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