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0세 이상만 뽑습니다'..LH, 실버사원 2000명 채용

임대주택 관리 등 업무수행하고 월급 60만원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해 2000여명의 실버사원을 채용한다. 임대아파트 관리 도우미 업무를 수행하며 월 60만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정부의 경제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60세 이상 고령근로자인 실버사원 2000여명을 채용한다. 이번 채용은 만 60세 이상 근로 가능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채용되면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전국 657개 단지 512000가구의 LH 임대아파트에 배치돼 임대상담, 입주자실태조사, 단지 내 시설물 안전 및 순회점검, 취약세대 지원 등 임대아파트 관리업무의 도우미 역할을 수행한다. 실버사원들은 거주지 인근 LH 임대아파트 단지 등에서 1일 5시간, 주5일, 8개월간 근무한다. 올해 실버사원은 2010년 실버사원보다 처우가 개선됐다. 6개월이었던 근무기간은 8개월까지 늘어났다. 급여는 월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2010년에 참여했던 LH의 실버사원은 "은퇴 전 경력을 살려서 단지 내 시설물을 전문가처럼 꼼꼼히 점검했다"며 "외로운 독거 어르신들에게 친구처럼, 동생처럼 진솔한 말벗이 될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돈보다, 내가 아직 남을 도울 수 있고 봉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자신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지송 LH 사장은 "이번 실버사원 채용이 어르신들에게 일자리 뿐 아니라 삶의 활력과 자신감까지 함께 제공하는 인생 제 2막의 힘찬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실버사원 2000명 외에 고졸사원을 포함한 신입직원 500명, 청년인턴 500명 등 총 3000명 채용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LH는 이달 8일 전체 일간지를 대상으로 채용공고와 함께 LH 홈페이지(www.lh.or.kr) 및 LH 임대아파트단지 게시판 등에 공고할 계획이다. 오는 16일부터 신청접수를 받아 2월29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희망자는 주요경력을 기재한 신청서(LH 홈페이지에서 제공받거나, LH 지역본부 또는 LH 임대아파트 관리소에서 배부)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된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고일 이후 LH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LH 각 지역본부 경영지원부에 문의(대표전화 1600-1004)하면 된다.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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