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연구원 분석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대중국 수출 위축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5일 '대중국 수출 위축으로 우리 경제의 둔화 가능성' 보고서에서 "지난해 대중국 수출 둔화 폭이 전체 수출 둔화 폭보다 컸다"며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전체 수출 증가율보다 8%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전체 증가율(19.4%)보다 낮은 14.9%를 기록했다.특히 지난해 11~12월에 각각 5.8%와 5.6%로 전체 수출 증가율의 전발 수준에 그쳤다.이는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 대외적 요인이 주원인이지만 가공무역 위주의 대중국 수출 구조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중국은 산업 고도화를 위해 임가공무역 억제 정책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전체 무역에서 가공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48.6%에서 지난해 35.9%로 줄었다.반면 우리나라의 대중국 무역 중 가공무역 비중은 2008년 49.0%에서 2010년 51.2%로 늘었다. 중국이 가공무역을 억제할수록 우리의 수출도 그만큼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우리나라의 대중국 직접투자가 감소하고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현지 부품 조달이 증가하는 점도 대중국 수출 위축을 가져오는 요인들 중 하나다.이치훈 연구원은 "현재의 대중국 수출 구조 및 대외 수요 위축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올해 대중국 수출이 크게 줄어 한국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올해 대중국 수출 위축으로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 증가율이 주요 예측기관의 전망치인 5.5~8.5%를 밑돌 수 있다는 것이다.이 연구원은 "가공무역 중심의 대중국 수출 구조를 개선해 중국 내수시상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수출기업들의 전략 수정 및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검토 등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민규 기자 yushi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민규 기자 yushi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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