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월 환승여객 역대 최다 기록 세워

1월 한달간 환승여객 60만5467명...직전 최대였던 지난해 3월 53만552명에 비해 14.1% 늘어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서 확고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월의 인천공항 월간 환승여객이 60만5467명을 기록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직전 최대치인 지난해 3월의 53만552명 보다 14.1% 늘었고, 전년 동기인 지난해 1월 46만6262명에 비해선 29.8%나 늘어났다.노선별로는 대양주 노선 환승여객이 75%나 늘어나 가장 증가율이 높았고, 동남아 32.2%, 일본 28.8%, 미주 29.1% 등 인천공항의 주요 환승 노선 모두 환승 여객이 대폭 늘어났다. 환승 여객이 많다는 것은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로, 인천공항이 동북아를 오가는 전세계 해외 여행객들의 중간 기착지로 활용된다는 의미다. 공사는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의 신규노선 개설 및 항공편 증편을 통한 적극적인 공급력 증대 지원에 힘입어 국적 항공사와의 공동 환승 마케팅, 타깃노선 환승패키지 상품 개발(면세점 선불카드+무료 라운지 이용권+무료 환승투어) 등 전략적인 환승객 증대 노력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특히 지난해 11월 중국, 일본, 대양주 세 지역을 대상으로 개발한 환승 패키지 상품의 판매 성과가 지난해 12월말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인천공항의 지난 12월 환승여객이 50만3163명을 기록해 지난해 3월과 8월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50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1월의 환승여객 60만 명 돌파로 인천공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환승객 5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공사는 지난해 일본 나리타공항을 제친 데 이어 향후 동북아에서의 허브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더욱 공격적인 환승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채욱 공사 사장은 "상승세를 연말까지 지속시켜 연간 600만 명의 환승여객을 유치할 것"이라며 "미주, 동남아, 중국 등 기존 강점 환승노선 외에 유럽, 대양주, CIS 지역 등 신규 환승노선 강화를 위해 현지 환승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환승패키지 상품을 강화하여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인천공항의 연간 환승여객은 전년 대비 9.0% 성장한 566만272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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