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사용 여성 8억명..그러나 이사회는 남성들만!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페이스북 여성 사용자가 8억명을 넘지만 페이스북 이사회를 구성하는 7명의 이사 가운데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블룸버그통신은 링크드인, 구글 등 다른 인터넷 기업들은 최소 한 명 이상의 여성 이사를 이사회 구성원으로 두고 있지만 유독 페이스북 이사회는 남성들로만 구성돼 있다면서 '백인 남성'의 영향력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비영리 여성단체인 캐터리스트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 가운데 이사회를 남성으로만 꾸리고 있는 기업 비율은 11.3%에 불과하다.여성들의 이사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뉴욕 소재 WCD(Women Corporate Directors)의 수잔 스타우트버그 설립자는 "페이스북은 기업공개를 통해 5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이사회 구성을 보면 사업전략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여성의 참여 배제는 다양한 의견 수집과 전략을 짜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앤 멀케이 전 제록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남성과 여성이 조화를 이뤄 이사회를 구성할 때 기업이 더 잘 운영된다"면서 "많은 여성들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들이 이사회에 여성을 한 명도 두지 않고 있는 것은 불행한일"이라고 말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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