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분기 순익 1590억엔 적자..연간 실적도 하향(상보)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 소니가 2011 회계연도 3분기 적자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회계연도 전체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니는 회계연도 3분기(2011년 10~12월)에 1590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했다.소니는 이와 함께 엔화 강세로 수출 경쟁력이 악화된 상황을 반영해 회계연도 전체 순익 전망을 지난해 9월 제시했던 900억엔 적자에서 2200억엔 적자로 하향 조정했다. 매출액 전망치도 기존 6조5000억엔에서 6조4000억엔으로 낮췄다. 소니는 4개 회계연도 연속 적자 행진이 불가피하게 됐다.도쿄 소재 타카기증권의 유자키 사토시 애널리스트는 "소니가 추락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밑에서 소니가 어떻게 변화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일본 전자업계 전체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국제신용평가사들은 이미 소니에 대한 투자전망을 하향 조정한 상태다. 무디스가 지난달 소니의 투자등급을 'A3'에서 'Baa1'으로 하향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도 지난해 12월 소니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자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B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한편 소니는 전날 외국인으로서 소니 역사상 처음으로 CEO에 올랐던 하워드 스트링거 대신 히라이 가즈오를 새로운 사장 겸 CEO로 선임했다. 히라이 신임 사장 겸 CEO가 오는 4월1일 공식 취임한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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